메타가 간다 중랑구 일대 신규 개원입지…SH본사 이전 호재
양원지구 세대수 분산에 따른 낙수효과 누릴 상가는 어디?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로 불리는 양원지구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향후 신규개원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르면 2021년 6월부터 입주가 시작하지만 직접 맞닿아있는 상가가 없어 인근 상권 분석을 통해 개원을 선점할 노림수가 필요해 보인다.
메디칼타임즈는 중랑구 내 주요 개발 구역인 양원공공주택지구를 찾아가 신규개원입지 가능성을 살펴봤다.
양원지구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대를 아우르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개발에 밀려있었지만 향후 신내 차량기지 이전 계획과 SH도시공사 본사 이전 계획으로 지역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전체 면적은 24만5613㎡ 약 10만4547평으로 총 3216세대 유동인구 약 8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랑구 인근 대규모 세대가 입주하는 주택단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개원입지로선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원지구는 도보로 경춘선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양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의료원과 봉화산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역사 인근 상권이 발달한 봉화산역을 제외한 신내역과 양원역은 사실상 출퇴근 위주의 역에 다른 주요 역 대비 유동인구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땐 역사 인근 상권은 개원입지로서 매력이 떨어진다.
메디칼타임즈가 양원지구 현장에 방문했을 때 당시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일반 주택공사지구와 다른 점은 병‧의원 입점 플랜카드를 내건 상가 공사 건물이 없었다. 실제로 지구 내 상가건물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개원을 노리거나 인접 상가를 노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파트 1층 상가의 경우 의원이 들어가기에 크기가 적합하지 않거나 용도를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노릴 수 있는 곳은 양원지구 세대 입주에 따른 낙수효과를 노릴 수 있는 상가 건물이다.
현재 양원지구에 입주할 경우 상봉, 망우 등 주요 상권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이미 아파트 주택단지가 형성된 신내 데시앙 아파트, 신내동성 아파트 앞 주요 사거리를 지나야한다. 인근 상가의 경우 100평 기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260만원 선에서 형성이 돼있다.
신규 상가를 노린다면 신내역 인근에 위치한 '데시앙플렉스 지식산업센터(이하 데시앙플렉스)'를 노려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서울중랑경찰서 옆에 위치한 데시앙플렉스가 2020년 6월 준공을 마치고 현재 입주가 60%정도 이뤄진 상태로 꾸준히 병‧의원 문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치과자리와 정형외과 등 개원 문의와 별개로 개원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신내 우디안아파트와, 신내 데시앙포레아파트, 그리고 행복주택 등 배후세대가 개원을 노릴 만큼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에 배후세대에 데시앙플렉스 입주 유동인구 그리고 양원지구 호재를 더하면 선점차원의 신규개원은 고민해 볼 수 있는 요소가 있다.
현재 데시앙플렉스는 약35평 1층 기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350만 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의원이 2층 이상에 위치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월 임대료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 데시앙플렉스 외에 신내 SKV1 지식산업센터가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 202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규모는 데시앙 플렉스보다 더 클 예정이지만 상대적으로 임대가는 데시앙 플렉스보다 더 높게 형성 될 예정이다.
인근 개원입지 관계자가 주목하고 있는 위치 중 하나는 서울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이다. 상대적으로 양원공공주택지구 중 중랑구 도심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와 맞닿아 있고 상가건물을 쇼핑스트리트로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유동인구 흡수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랑구 부동산 관계자는 "시티프라디움의 경우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단계"라며 "양원지구 2021년 하반기 입주에 따른 선점을 노린다면 입지 혹은 선점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