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 분야 첫 표적치료제 "연간 천식 악화 감소시켜"

원종혁
발행날짜: 2020-11-11 11:44:48
  • AZ, NAVIGATOR 3상임상 결과 발표
    TSLP 첫 표적기전 차별화, 천식악화 개선 확인

중증 천식 치료제 시장에 차별화된 표적기전을 가진 신약이 최종 담금질을 끝마쳤다.

천식 염증반응에 핵심물질로 거론되는 TSLP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최초 항체약물이 최신 임상 분석결과 연간 천식악화를 의미있게 줄이는 혜택검증에 성공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암젠이 공동개발 중인 천식 치료제 '테제팰루맙(tezepelumab)'의 3상임상 'NAVIGATOR 연구' 결과가 10일 현지시간 공개됐다.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현행 표준치료제와 비교해 치료 52주차 '연간 천식 악화발생률(annualised asthma exacerbation rate, 이하 AAER)'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고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테제팰루맙은 천식 분야에 여타 다른 생물학적제제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다"면서 "천식 염증에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TSLP라고 표적 싸이토카인을 차단하는 단일클론항체약으로 주목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연구를 살펴보면, 이번 NAVIGATOR 임상은 'PATHFINDER 임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임상 참여자들의 경우 18세~80세까지의 연령층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12~17세 연령층이 기존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들이었다.

치료 52주차 분석 결과, 연간 천식 악화 발생률이 의미있게 감소했다. 또한 이차 평가지표였던 폐기능과 건강관련 삶의질 개선효과도 확인됐다.

더욱이 연구시작 당시 호산구 수치가 300cells/mcL에서 150cells/mcL 미만으로 줄었다.

한편 테제팰루맙은 2018년 미국FDA로부터 호산구 표현형에 상관없이 중증 천식 분야 혁신치료제로 지정을 받았다. 2012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암젠이 테제팰루맙과 관련 공동협약을 맺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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