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전성 강조한 가정의학회 "접종 미루지 말아달라"

원종혁
발행날짜: 2021-05-25 16:52:59
  • 성명서 통해 "접종 지체시 확산세 악화될 것"
    정부 백신 수급 문제부터 대국민 백신 접종 참여 당부

대한가정의학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의 종식을 위해 대국민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25일 대한가정의학회 최환석 이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최근의 우려와 논란에 대해 국민 접종 참여와, 정부 및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최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에서도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들의 희생과 봉사 등으로 인해 비교적 잘 대응해 왔지만,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1분기 접종에 비해 최근 백신의 접종 예약률은 매우 저조하고, 특히 코로나19 감염시 사망 등 위험성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자의 접종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다중시설과 밀접접촉을 통한 집단감염과 감염원을 알지 못하는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고령층의 감염 위험과 그로 인한 위중증과 사망의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는 것.

특히 영국, 남아공, 인도 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확산은 코로나19로 인한 또다른 위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최 이사장은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맞은 국민 중에 코로나19에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이 것은 백신의 강력한 사망예방효과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백신 접종을 통해 바이러스를 이겨낼 항체를 만드는 것은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결과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건강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접하게 되는 다양한 부작용 사례와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백신 접종을 꺼리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기존의 다른 백신에 비해 개발기간이 짧아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연구에 한계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현재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은 개발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 과정이 생략되었던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어 전 세계적으로 이미 수억명의 인구가 접종했고 지금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들"이라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정치권에도 백신 수급 문제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더 많은 국민이 더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의 기회가 전 국민 모두에게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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