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제약사 CEO 대담비아트리스 이혜영 대표
화이자업존‧마일란 더해진 비아트리스만의 가치 강조
"비아트리스는 회사를 합병하고 거시적인 방향성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으로 비아트리스의 출범 배경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려 한다."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비아트리스 한국법인 이혜영 대표가 밝힌 기업의 미래 비전이다.
비아트리스는 지난해 11월 화이자업존 사업부와 마일란의 상호보완적인 합병을 통해 출범한 회사로 회사명은 '접근성‧리더십‧파트너십' 등 세 가지 가치를 담고 있다.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했지만 기존에 화이자업존이라는 이름과 앞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도 비아트리스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런 비아트리스를 이끌어나가게 될 인물이 화이자업존 대표를 역임하고 작년 11월에 비아트리스 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이혜영 대표다.
이 대표는 임상, 허가, 마케팅, 사업 개발, 전략 등 여러 부서에 대한 경험과 상해와 홍콩에서 중국을 포함한 13개 아태 지역을 담당하며 심혈관계 치료 분야를 총괄했고, 싱가포르 화이자 대표이사(Country Manager)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 역시 기업을 이끄는 핵심 가치가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설명.
그는 "여러 부서와 나라를 경험하며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협력을 통해 목표를 이뤄내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며 "비아트리스의 문화도 다양성과 포용적 가치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아트리스의 출범과 함께 관심을 받은 부분은 기존 화이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탈피할 것인가이다.
결국 비아트리스가 하나의 다국적 제약사로서 새롭게 집중하는 사업 모델 계획이 중요하다는 의미.
이 대표는 비아트리스가 합병을 통해 가진 방대한 포트폴리오와 그동안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마일란의 제품을 들여오는데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아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포트폴리오로 현재 1400여개의 물질(molecule)을 갖고 있다"며 "넓은 포트폴리오로 WHO에서 지정한 10대 사망원인 중 9개 질환을 커버하고 있고, WHO 필수의약품에 200여 종의 제품이 등재돼 있다"고 말했다.
즉, 의료 체계와 환경이 다른 각 나라 및 지역의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이는 방대한 포트폴리오에서 나온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이 대표는 전 세계 성인의 40%, 소아의 60% HIV환자가 비아트리스가 공급하는 원료 물질, 의약품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려도 리피토, 노바스크 등 축적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인정받은 역량과 탄탄한 플랫폼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에 마일란 지사가 없어 제품군 소개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입장.
그는 "비아트리스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등 신흥 시장 내에서도 한국시장은 가장 큰 비즈니스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규모에 비해 소개된 제품은 제한적으로 추가 제품 출시로 가져올 수 있는 성장 잠재력에 대해 본사도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연구개발 투자의 부분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용보다 협력을 통해 필요한 의약품을 빠르고 넓게 제공할 수 있는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현 상황에서는 스타트업이나 연구소 등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컨셉이 부합할 것을 본다"고 밝혔다.
새 출발 비아트리스 고민 '인지도'…"천천히 확실한 이미지 만들 것"
다만,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 비해 신생회사인 비아트리스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상황. 가령 추후에 비아트리스의 이름으로 신규 제품이 나왔을 때 브랜딩과 영업 및 마케팅의 방향성은 고민될 수밖에 없는 요소이다.
이 대표는 1년 동안은 업존과 마일란의 유산을 기반으로 탄생한 비아트리스의 출범 배경 및 그 가치를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객이 가지고 있는 인지도 등이 중요한 상황에서 비아트리스의 전신 사업부가 가지고 있는 역사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비아트리스로 온전히 브랜딩하는 것보다 업존과 마일란의 유산을 강조하는 코브랜딩을 1년 정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업존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마일란과의 합병을 통해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련의 기간을 거치며 제품과 비아트리스 이미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비아트리스라는 기업의 이미지를 조급하게 만들기보다 다양한 가치와 사례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안착을 노리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이 속한 회사가 어떤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비아트리스를 알려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제품이나 사회적 기여에 투자하고 비아트리스다운(Viatris Way) 문화를 직원과 함께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3-5년 내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지만, 미래의 방향성이 실현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더 긴 호흡의 여정이라면 그 안에서 좋은 동료들과 같이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기대감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비아트리스 한국법인 이혜영 대표가 밝힌 기업의 미래 비전이다.
비아트리스는 지난해 11월 화이자업존 사업부와 마일란의 상호보완적인 합병을 통해 출범한 회사로 회사명은 '접근성‧리더십‧파트너십' 등 세 가지 가치를 담고 있다.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했지만 기존에 화이자업존이라는 이름과 앞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도 비아트리스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런 비아트리스를 이끌어나가게 될 인물이 화이자업존 대표를 역임하고 작년 11월에 비아트리스 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이혜영 대표다.
이 대표는 임상, 허가, 마케팅, 사업 개발, 전략 등 여러 부서에 대한 경험과 상해와 홍콩에서 중국을 포함한 13개 아태 지역을 담당하며 심혈관계 치료 분야를 총괄했고, 싱가포르 화이자 대표이사(Country Manager)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 역시 기업을 이끄는 핵심 가치가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설명.
그는 "여러 부서와 나라를 경험하며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협력을 통해 목표를 이뤄내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며 "비아트리스의 문화도 다양성과 포용적 가치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아트리스의 출범과 함께 관심을 받은 부분은 기존 화이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탈피할 것인가이다.
결국 비아트리스가 하나의 다국적 제약사로서 새롭게 집중하는 사업 모델 계획이 중요하다는 의미.
이 대표는 비아트리스가 합병을 통해 가진 방대한 포트폴리오와 그동안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마일란의 제품을 들여오는데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아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포트폴리오로 현재 1400여개의 물질(molecule)을 갖고 있다"며 "넓은 포트폴리오로 WHO에서 지정한 10대 사망원인 중 9개 질환을 커버하고 있고, WHO 필수의약품에 200여 종의 제품이 등재돼 있다"고 말했다.
즉, 의료 체계와 환경이 다른 각 나라 및 지역의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이는 방대한 포트폴리오에서 나온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이 대표는 전 세계 성인의 40%, 소아의 60% HIV환자가 비아트리스가 공급하는 원료 물질, 의약품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려도 리피토, 노바스크 등 축적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인정받은 역량과 탄탄한 플랫폼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에 마일란 지사가 없어 제품군 소개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입장.
그는 "비아트리스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등 신흥 시장 내에서도 한국시장은 가장 큰 비즈니스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규모에 비해 소개된 제품은 제한적으로 추가 제품 출시로 가져올 수 있는 성장 잠재력에 대해 본사도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연구개발 투자의 부분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용보다 협력을 통해 필요한 의약품을 빠르고 넓게 제공할 수 있는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현 상황에서는 스타트업이나 연구소 등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컨셉이 부합할 것을 본다"고 밝혔다.
새 출발 비아트리스 고민 '인지도'…"천천히 확실한 이미지 만들 것"
다만,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 비해 신생회사인 비아트리스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상황. 가령 추후에 비아트리스의 이름으로 신규 제품이 나왔을 때 브랜딩과 영업 및 마케팅의 방향성은 고민될 수밖에 없는 요소이다.
이 대표는 1년 동안은 업존과 마일란의 유산을 기반으로 탄생한 비아트리스의 출범 배경 및 그 가치를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객이 가지고 있는 인지도 등이 중요한 상황에서 비아트리스의 전신 사업부가 가지고 있는 역사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비아트리스로 온전히 브랜딩하는 것보다 업존과 마일란의 유산을 강조하는 코브랜딩을 1년 정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업존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마일란과의 합병을 통해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련의 기간을 거치며 제품과 비아트리스 이미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비아트리스라는 기업의 이미지를 조급하게 만들기보다 다양한 가치와 사례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안착을 노리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이 속한 회사가 어떤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비아트리스를 알려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제품이나 사회적 기여에 투자하고 비아트리스다운(Viatris Way) 문화를 직원과 함께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3-5년 내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지만, 미래의 방향성이 실현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더 긴 호흡의 여정이라면 그 안에서 좋은 동료들과 같이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기대감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