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1 치료옵션 부각되는 코셀루고…대중치료 대안 기대

황병우
발행날짜: 2021-08-24 11:59:49
  • 세브란스병원 오지영 교수 "코셀루고 허가 기대"
    현재 소아적응증 한계…"장기관점 적응증 늘어나야"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증1형((Neurofibromatosis type 1, 이하 NF1) 치료제 코셀루고가 국내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치료 옵션으로 기대 받는 모습이다.

그간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병의 증상 개선이나 외과적 절제술에 의존했던 치료에서 약물적인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

코셀루고 제품사진.
세브란스병원 임상유전과 오지영 교수는 24일 아스트라제네카가 마련한 '신경섬유종증 1형 질환의 이해 및 최신 치료지견 공유' 간담회에 참석해 NF1 질환과 치료제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NF1은 17번 유전자에 존재하는 NF1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비정상적 세포 증식이 이루어지며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피부질환 등으로 고통을 받지만 수술 외에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던 질환이었다.

오 교수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 현재 신경섬유종 환자는 5079명으로 이중 NF1 환자는 48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임상적 징후에 따라 NIH 진단지침 에 기반해 진단하고 가족력이 없는 영아의 빠른 진단을 위해 유전자 검사(CALM만 있는 경우),등을 이용해 진단하기도 한다"며 "현재 진단이 이뤄지지 않는 환자까지 고려했을 때는 밝혀진 수보다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NF1 환자의 80%는 인지 및 행동 결함을 경험하고 약 38%는 ADHD, 21~40%는 자폐 증상 등의 문제 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NF1 환자의 절반가량은 총상신경섬유종(Plexiform Neurofibromatosis, 이하PN)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PN은 종양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비대해지고 주변 조직에 침습적으로 형성돼 몸의 변형을 일으키며 자라는 특징이 있는데 표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환자의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물론 치료를 어렵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발표자료 일부 발췌.

오 교수는 "NF1은 주로 표면적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대증치료가 이루어졌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물리치료, 통증 관리 등이 진행됐다"며 "PN의 유일한 치료법은 외과적 절제술이지만 PN의 특성 때문에 수술적으로 종양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고 재발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NF1 치료옵션이 등장한 것은 임상의 입장에서는 반길만한 소식이라는 게 그의 의견.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NF1 치료제는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로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 된 이후 지난 5월 말 품목허가를 받았다.

허가된 적응증은 ▲증상이 있고 ▲수술 불가능한 총상 신경섬유종동반 만 3세 이상의 신경섬유종증 1형 소아 환자로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주도한 'SPRINT'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허가됐다.

구체적으로 SPRINT 2상 임상은 만 3세에서 17세까지 수술 불가능한 총상 신경섬유종을 지닌 제 1형 신경섬유종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연구결과 전체 68%(50명 중 34명) 환자에서 부분반응이 확인됐으며, 이중 약 82%(28명)는 12개월 이상 반응이 지속됐다.

오 교수는 "그간 NF1은 수술적 치료와 대중치료만 했어야 했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코셀루고가 작년 FDA 승인을 받은 이후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들의 치료목적으로 투여를 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NF1 환자는 소아부터 성인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지만 국내 허가는 만 3세 이상의 소아환자로 제한돼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오 교수는 장기적으로 적응증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성인 환자가 종양이 더 많이 생기고 커질 가능성이 높아 궁극적으로 연령범위과 성인까지 확대되는 것은 바라는 부분이다"며 "코셀루고 외에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여러 옵션이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질환 자체가 생명의 위험을 가하는 악성의 형태가 드물어 다른 질환보다 중요성의 알려짐 정도가 높지 않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환자가 고통 받는 경우가 많고 수술마저 불가능한 환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약제가 환자에게 적용돼 치료옵션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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