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가상현실 속 실제와 같은 뇌수술 구현

이창진
발행날짜: 2021-09-09 09:41:33
  • 신경외과 노태훈, 김세혁 교수팀 "전공의와 전문의 숙련도 향상"

국내 의료진이 뇌수술을 가상현실(VR)에서 실제처럼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노태훈 교수와 김세혁 교수.
아주대병원은 9일 신경외과 노태훈·김세혁 교수팀이 항공사진으로 구글맵과 같은 3차원 지도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첨단 기술인 사진측량법(Photogrammetry)을 이용, 실제 뇌를 3차원으로 스캔한 후 3D 모델로 만들어 이를 기존에 출시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가상 수술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고 밝혔다.

새로 제작한 가상현실 뇌수술 구현시 실제 수술을 하는 것처럼 피부를 절개하고, 두개골을 열고, 뇌를 움직여 목표하는 위치까지 도달하여 뇌종양을 절제하는 시뮬레이션이 기능하며, 환자별 맞춤형 수술을 연습하고, 실험하고 연구할 수 있다.

가상현실 뇌수술 시뮬레이션은 가상현실(VR) 하드웨어(기기) 및 프로그램을 갖추면 활용이 가능하며, 3차원으로 제작된 모델은 인터넷상(www.neurosurgery3d.com)에서 무료로 관찰할 수 있다.

신경외과 노태훈 교수는 "뇌는 우리 몸 중 가장 정교하고 중요한 부위로 뇌수술 등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상현실에서 뇌수술을 구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상현실 속 뇌수술 모습 이미지 모습.
그는 "첨단 기술을 도입해 가장 사실적이고 정확한 3D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의학을 공부하는 의대생들의 교육, 처음 의사를 시작하는 의료인 뿐 아니라 전문의들의 숙련도 향상 등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7월 신경외과분야 SCIE급 국제저널 'Neurosurg Focus'에 ‘Virtual dissection of the real brain: integration of photographic 3D models into virtual reality and its effect on neurosurgical resident education(실제 뇌에 대한 가상 해부: 사진을 이용한 3D 가상 현실 모델이 신경외과 레지던트 교육에 미치는 효과)’ 제목으로 게재됐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