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에 과부하…보건소 인력 '퇴사율' 증가추세

발행날짜: 2021-10-14 11:08:26
  • 신현영 의원,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 현황 분석
    지난해 470여명 사직…부산 퇴사율 4.5% 최고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 인력이 '퇴사'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과 휴직률이 전년 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

2017~2021년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행정안전부에게 받은 최근 4년간 보건소 공무원 퇴사율 현황을 분석, 1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북도, 전라남도, 울산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5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 퇴사율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사직서를 낸 보건소 공무원은 총 470여명, 휴직을 신청한 인원은 1730여명이다. 전체 보건소 공무원 숫자의 2.4%, 9%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퇴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이 4.5%로 가장 많았고 경상남도 4.2%, 대구 3.9%, 충청남도 3.4% 순이었다. 증가폭은 세종시가 2.3%로 전년도 1.2%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병가사용 일수도 증가추세에 있었다. 제주 지역은 연평균 병가 일수가 1일에서 1.9일로 증가했고 대구는 2.6일에서 4.1일로, 광주는 1.8일에서 2.9일로 약 1.5배 수준 늘었다.

신현영 의원은 "그동안 코로나 대응의 중심이 되었던 보건소 역량의 한계가 휴직률과 퇴사율로 나타나고 있는것"이라며 "감염병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보건소의 방역 시스템이 인력의 한계로 무너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전국 보건소 역할 조사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라며 "최근 월 110시간 넘게 초과 근무를 했던 인천 보건소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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