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의사회 SSRI 처방확대 재차 강조...대정부 활동 언급

발행날짜: 2021-11-01 11:25:55
  • 신경과의사회, 긍정적 기류 전달 "어쩔 수 없는 흐름"
    "60일 처방 제한 기준, 세계 어느나라도 없는 기준" 비판

신경과의사회가 우울증 환자에 대한 항우울제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처방권 확대 문제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신경과의사회 이은아 회장은 지난달 31일 추계학술대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SSRI 처방권 확대에 대해 "신경과 의사를 중심으로 대정부, 대국회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 3월 보건복지부는 SSRI 항우울제를 안전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이유로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의사는 처방일수를 60일로 제한하는 고시를 발표했다.

그러자 타과 의사들의 항우울제 처방이 막히면서 우울증 환자 및 자살률이 급증한 것이라는 지적이 신경과 의사들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은 지난달 7일 열린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와 SSRI 처방권 확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은아 회장은 "SSRI 처방권을 신경과 질환에 대해 풀어달라고 한 지가 13년은 됐다"라며 "학회 이사장이 국회에 나가 현실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돌팔매질을 감수하고서라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에 SSRI는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약 중 하나인데 특정과 이외 모든 과에 60일이라는 제한을 둔다는 건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기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진료과별 영역확대로 오해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진도가 나가고 있다"라며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복지부도 SSRI 규제를 안풀어주고 버티기에는 한계점에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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