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화 교수팀, 환자 5717명의 저용량 복합제 1년간 투여 추적 관찰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한 복합치료제를 저용량으로 복용해도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콜레스테롤(LDL)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전을지대병원은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내 25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환자 5717명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1년간 투여, 추적 관찰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돼있는 상태, 즉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이를 위해 로수바스타틴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간독성, 근육병증, 당뇨병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홍 교수는 저용량의 로수바스타틴(5mg)과 에제티미브(10mg)를 병용 투여했으며, 그 결과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117.01±49.76에서 82.66±33.27로 약 29.35% 감소했다. 로수바스타틴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안전성도 확인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저밀도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일차진료에서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방향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 교수팀의 연구는 SCI 학술지인 'Clinical therapeutics (SCI, IF 3.393)'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