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대상 올해 허가 확대 집중…매출 확대 기대
항암분야 비트락비‧뉴베카 주시…국내 급여 상황 관건
바이엘이 미국 FDA 허가를 받고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를 올해 바이엘을 대표하는 신약으로 점찍고 점유율 확대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미 아시아권에서도 허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올해 중으로 출시가 전망되는 만큼 케렌디아의 영향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엘은 20일 APCA(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미 바이엘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심혈관질환 분야에 케렌디아와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를 출시하며 후기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공급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
아시아권에도 일본 등에서 케렌디아의 허가소식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허가와 출시로 이러한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케렌디아는 만성콩팥병 치료제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신장질환자 1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장질환의 진행과 치명적 및 비치명적 심혈관계 증상 발생을 평가 3상연구에서 임상적 기반을 확보해 각 국가에서 허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케렌디아는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과활성화를 억제해 염증·섬유화를 줄이고, 신장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기신장질환이 있거나 투석중인 환자를 제외한 만성신장 질환 및 제2형 당뇨치료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만 19세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2019년 8.2%에서 2020년 6.7%로 점차 감소되는 추세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약물치료의 필요성 자체는 커지고 있다.
현재 케렌디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난해 7월 승인된 이후 올해 2월 유럽연합(EU) 그리고 3월 말에는 일본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도 올해 중으로 허가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아시아권 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신약출시의 기반을 넓히겠다는 시각이다.
이밖에도 바이엘은 이미 국내에 허가를 받은 항암제인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와 뉴베카(성분명 다로루타미아드)를 앞으로 바이엘을 이끌어나갈 핵심 제품으로 점찍어 놓은 상태다.
국내 상황으로 봤을 때 뉴베카의 경우 아직 허가 이후 급여권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비트락비는 4월부터 급여권에 진입한 만큼 NTRK 융합 양성 고형암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대두되고 있다.
바이엘은 뉴베카의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 최고 30억 유로 이상(한화 약 4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엘 관계자는 "바이엘은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글로벌 임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신규 기술을 도입해 임상시험의 효율과 효과가 미ㅐ로 이어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이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두고 임상분야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표에 따르면 바이엘은 현재 파이프라인을 ▲1상 23개 ▲2상 14개 ▲3상 10개 등 약 50개 정도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중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46개의 글로벌 임상을 참여할 정도로 많은 참여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바이엘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혁신 신약에 집중적으로 투자되고 있고 학술기관의 핵심 시험자와 협업을 하고 있다"며 "특이적인 임상 이슈를 공략 중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어떤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38개 정도의 임상을 한국에서 진행 중으로 향수 R&D관련에서도 3상을 진행하면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