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과시하는 신흥 바이오사…새 파이프라인 절반 차지

발행날짜: 2022-07-15 11:59:16
  • 아이큐비아, 전 세계 파이프라인 분석 보고서 발간
    새로운 유효 성분 56% 차지…매출 성과는 한계점

전 세계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혁신 분야에서 신흥 제약 바이오사(EBP, Emerging BioPharma)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신흥 제약 바이오사가 전 세계에서 새롭게 대두된 유효성분(NAS)의 56%를 차지하며 비록 개별 기업 차원에서의 파이프라인 규모는 작지만 전체 규모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아이큐비아는 15일 신흥바이오제약(EBP) 파이프라인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EBP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했다.

신흥 바이오제약회사는 지난해 다른제약회사보다 새로운 임상시험 디자인을 2배 이상 사용했다.

아이큐비아 기준 신흥 제약바이오 기업은 매출이 5억 달러(한화 6500억원)이하 혹은 R&D 지출 비용이 2억 달러(한화 2600억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여기에 2014년 이후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보유 조건이 포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임상 1상 시험 파이프라인은 총 6685개로 이 중 EBP는 4786개로 약 72%의 비중을 차지했다.

EBP는 평균적으로 회사당 2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으며, 개별 치료 영역에 중점을 둔 소수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의존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제약사들은 기업당 평균 61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했으며 중견 제약사는 8개, 중소 제약사는 5개를 평균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특히, 1상 파이프라인에서 EBP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

R&D 파이프라인 전체에서 EBP의 점유율은 지난 2001년 기준 30%대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1년에는 그 비중이 65%까지 확대됐다. 이는 5년 전에 비하면 48%, 10년과 비교하면 44%가 증가한 수치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보고서를 살펴보면 신흥제약바이오사는 전 세계에 출시된 새로운 유효성분의 절반 이상인 56%를 차지했고 지난해의 경우 85개 중 48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회사 규모별 제품 혁신 수준. EBP가 개발한 제품의 40% 이상이 대형 제약회사가 개발한 제품과 유사한 높은 수준의 혁신을 보였다.

많은 NAS가 미국시장으로 표적으로 한다는 제한 점은 있지만 중국, 러시아 또는 한국과 같은 소규모 시장을 대상으로 한 화합물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는 게 아이큐비아의 시각이다.

아이큐비아는 "지난 10년간 전체 R&D 파이프라인은 85% 성장했고 여기에서 EBP의 기여도는 90% 이상으로 측정된다"라며 "EBP가 대형제약사와 기술이전 혹은 파트너십 등을 통해 개발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료 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항암제(Oncology)가 EBP 파이프라인의 39%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으며. 이외에도 신경과(Neurology), 감염병(Infectious disease), GI 제품(GI products), 백신(Vaccines) 등이 주력 개발 분야에 포함됐다.

아이큐비아는 "제품 출시의 성공을 보면 아직까지 회사의 규모에 영향을 받고 있고 같은 제품을 출시해도 대기업 제품이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EBP가 매출 가치가 높은 신제품 출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매출 기회는 있지만 차별화가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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