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만관제 효과 있었다…고혈압 등 관리 효과 톡톡

발행날짜: 2022-07-29 05:30:00
  • 82만 7577명 대상 7년간 추적 관찰 결과…위험 크게 줄어
    심부전 등 위험 절반으로 감소…"참여율 개선 방안 필요"

많은 논란 속에서 시작된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이 고혈압 합병증을 크게 낮추는 등 분명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합병증인 심근경색과 뇌졸중, 심부전 등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 것. 이에 따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유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는 8월 8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의원급 만관제 시행이 고혈압 합병증 관리에 미친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의원급 만관제 시행이 고혈압 합병증 위험을 얼마나 줄였는지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정부가 만성질환 관리 치료 지속성을 높인다는 목표로 시행한 제도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의원을 방문해 프로그램에 등록할 경우 재진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30%에서 20%로 낮춰 지속적으로 내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

하지만 시행 초기 특정 진료과목으로의 환자 쏠림 등의 우려가 제기되며 진통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성윤 과장이 이끄는 연구진이 만관제가 환자 관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제도가 시행된 2012년부터 새롭게 고혈압으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2018년까지 최장 7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하며 만관제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참여자는 총 82만 7577명에 달했으며 이중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에 등록한 환자는 총 10만 283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에 등록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나눠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인 심근경색과 뇌졸중, 만성신장질환, 심부전 등의 발생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82만 7577명의 고혈압 환자 중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는 0.6%를 차지했으며 뇌졸중은 2.4%, 만성신장질환은 1.3%, 심부전은 1%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만관제 참여자와 비 참여자 간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그래프 비교

또한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은 0.5%, 뇌졸중은 2.1%, 만성신장질환은 1.3%, 심부전은 0.7%의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환자의 경우 모든 고혈압 합병증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25%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만관제가 확실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보면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위험이 25%가 줄었으며(HR=0.75), 만성신장질환은 10%, 심부전의 경우 무려 44%(HR=0.56)가 감소하며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만성질환관리제 시행이 분명하게 질환 악화를 막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가 분석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가 확연하게 내원 횟수와 지속성이 높다는 점에서 부가적인 효과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모든 부분에서 만관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는 비 참여자에 비해 합병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만관제가 확실하게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프로그램 참여 환자가 COC(continuity of care)가 월등하게 높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만성 질환 관리에 있어 COC의 개념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만큼 이를 이어가는 한편 만관제에 새롭게 참여하는 환자들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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