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신경과·호흡기내과 다학제 구축 "수면장애 조기 진단 중요"
수면센터 확대 개편…"고혈압, 탈모, 치매 가속화 심각한 질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이 수면의학 권위자를 영입해 수면장애의 다학제 진료에 들어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12일 수면의학 권위자인 고려의대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를 영입해 수면장애 치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임 신철 원장은 고려의대 졸업 후 1999년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겸 수면장애센터장 등 국내 수면장애 치료 시스템을 선도했다.
당시 국내에 코골이, 수면무호흡, 불면 등 수면장애 등을 질환으로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높지 않았다.
신 원장은 고려대 안산병원 인간유전체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면장애와 관련 다양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211편의 SCI 논문 발간에 참여했다.
그의 대표적 임상연구는 '단순한 코골이도 장기간 지속되면 경동맥이 두꺼워져 뇌의 노화를 앞당긴다', '수면시간이 늦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 1.34배 높아진다', '4년간 수면무호흡증 지속된 60세 이상 노인 뇌 백질 손상으로 치매 위험 커진다' 등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신철 원장 영입을 계기로 수면센터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이비인후과와 신경과 진료에 더해 호흡기내과 전문의 합류로 수면장애를 다학제적으로 진단, 치료한다는 방침이다.
신철 원장은 "아직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불면을 단순히 피로를 가중시키는 불편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수면장애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탈모, 우울증 뿐 아니라 치매까지도 가속화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면장애 극복을 위해 신경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 다각적인 진단을 통해 조기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와 고령화 초기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노년의 건강을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3204건의 수면다원검사와 733건의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수술을 진행했다.
또한 수면장애 치료를 위한 양압기 건강보험 적용 시점인 2018년 7월부터 912건의 양압기 처방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