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독감 백신 가능성 확인…A형 균주 절반 합격점

발행날짜: 2023-02-17 12:03:11
  • mRNA-1010 임상 3상 중간 결과 공개
    인플루엔자 A‧B형 면역반응 희비…A형 긍정적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에 이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중인 mRAN기반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절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모더나 CI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계절성 독감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모더나의 독감 백신 후보물질인 mRNA-1010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바탕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A/H1N1, A/H3N2 및 인플루엔자 B/야마가타, B/빅토리아 등 네 가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혈구응집소(HA) 단백질을 암호화한다.

앞서 모더나는 2021년 7월 mRNA-1010 임상 1·2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11개월 후 지난해 6월 임상 3상 첫 투여를 시작했다.

1상 시험에서 mRNA-1010은 젊은 성인(18~49세)과 고령 성인(50세 이상) 코호트를 대상으로 50µg, 100µg, 200µg 용량으로 평가한 결과 낮은 용량인 50µg를 접종받은 젊은 성인에서 인플루엔자 A 균주에 대한 29일 기하평균역가는 H1N1형의 경우 10배 증가, H3N2형의 경우 8배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B 균주에 대한 기하평균역가는 B/Yamagata형은 3배, B/Victoria형은 2배 증가했다.

3상 임상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시험은 18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mRNa-1010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돼 남반구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mRNA-1010은 A/H3N2 및 A/H1N1에 대해 혈청전환률의 우위를 나타냈을 뿐 아니라 A/H3N2에 대해 기하평균역가 비율의 우위를 나타냈다. 아울러 A/H1N1에 대해서는 기하평균역가 비율의 비 열등성을 나타냈다.

다만, 인플루엔자 B형/빅토리아 계통 및 인플루엔자 B형/야마가타 계통 균주들과 관련한 비 열등성 목표는 충족되지 않았다.

이는 독감백신 후보물질 mRNA-1010가 인플루엔자 A형 균주에는 강력한 면역반응을 나타냈지만 인플루엔자 B형 균주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나타낸 것. 현재 허가를 취득해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백신에는 효과가 못 미친 셈이다.

이에 대해 모더나는 이미 mRNa-1010을 개량한 만큼 인플루엔자 B형에 대해서도 개선된 면역반응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모더나 스티븐 호게 이사회 의장은"현재 보유한 mRNA 플랫폼의 민첩성 덕분에 공개가 임박한 임상시험에서 개선된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에 공개된 결과는 mRNA 기반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해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큰 걸음의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는 mRNA-1010 외에도 또 다른 계절성 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11과 mRNA-1012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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