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 정책연구 팔 걷었다…"4대 분야 암 연구 시행"

발행날짜: 2023-06-15 16:10:31
  • AACR 벤치마킹 암 연구현황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 진행
    공중보건연구‧기초연구‧임상연구 ‧응용개발연구 분야 구성

"국내 사망 원인이 1위인 암 질환에 관한 연구 동향을 파악해 향후 국가 차원의 암 연구 분야의 중장기 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를 만들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자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암학회가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연구 동향 연례보고서 발간을 통해 암 연구 분야의 정책 수립을 위해 나섰다.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암 발생 현황, 신규 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부의 정책에 연결되는 것을 벤치마킹에 한국 실정에 맞는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은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 '제49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 암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학회의 정책적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암 연구 동향 연례보고서 발간 사업'은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 질환에 대한 연구동향을 파악해 향후 국가 차원의 암 연구 분야의 중장기 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로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에 '암 국가 암 등록사업'보고서가 존재했지만 암 환자의 현황 파악에 초점이 맞춰져 암 연구현황 파악이 불가능했던 만큼 연구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 발간 사업을 진행하는 것.

관련 사업은 2023 암정복과제 지정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1억7000만원이 책정됐으며, 서울의대 김태용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선정돼 국립암센터와 공동 발간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AACR Cancer Progress Report' 활용현황을 참고해 국내 상황에 맞게 ▲공중보건연구 ▲기초연구 ▲임상연구 ▲응용개발연구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김 이사장은 "AACR 보고서의 경우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들이 자료를 활용하거나 정부의 연구비 정책 등에 실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며 "국립암센터를 통해 재원이 확보돼 올해 11월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이고 좋은 자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중보건연구 분야는 암 발생‧사망‧유병률,

조기검진 수검률 등 국가 차원의 암 관리 현황과 성과 등 주요 이슈를 분석하며, 기초연구 분야는 정부 지원을 통한 암 기초연구 현황 및 성과를 분석한다.

또 임상 연구 분야는 연구자주도 암 임상연구 등 공익적 목적의 암 임상연구 현황 및 성과분석을 시행하며, 응용개발연구는 바이오벤처 등 국내외 제약사의 암 진단‧치료 기술 개발 현황 및 성과를 담을 예정이다.

분야별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암 연구 선진국의 동향과 비교분석하는 것은 물론 암 연구 및 진료 관련 종사자와 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추후 11월에 개최되는 AACR-KCA 조인트 콘퍼런스(Joint Conference)에서 보고서 결과 발표 이후에는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중점 연구 주제를 도출한다는 게 학회의 구상이다.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 이사장은 "암 관련 자료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매년 정보를 정리해 전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이외에도 국립암센터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부와 여러 암 관련 교육이나 정책 수립 시 기본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암학회에서는 암 관련 학회협의체 심포지엄에서 '암 정밀의료에서의 NGS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정밀의학이 본격적으로 진료 현장에서 구현되면서 암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 국내 임상현장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러 논의를 진행한다.

김 이사장은 "정밀의학의 시대에서 유전체를 분석해 맞춤치료 하는 것이 암 치료의 대세이지만 보험규정 등이 제한적으로 돼 있다"며 "의학이 발전하는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고 NGS 검사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논의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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