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이 많다.
멘토링이랑 코칭이랑 카운셀링이 어떻게 달라요?
그러면 강사나 코치들이 아는 척하면서 일일이 설명을 한다.
난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위 세가지 방법의 차이를 알면 좋지만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왜 멘토를 모시고, 코칭를 받고, 카운셀러를 만나는지?가 중요하다.
내 나름대로는 그 이유를 이렇게 정리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나려는 것이고 나의 '성장'을 위함이다.
'더 나은 나'를 만나려면 '지금의 나'를 먼저 만나야 한다.
나는 아마 죽을 때까지도 '진짜 나(찐나)를 모를 것이다.
'찐나'만을 찾는 길에 들어서면 '도사'가 돼야 가능해진다.
한이 없고 참 어려운 길이다.
범인들은 ‘도사’에게 ‘삶이란? 인간이란?’등의 담론들은 맡기고 '찐나'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성장'과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다.
성장growth은 '지금의 나'와 '되고 싶은 나'의 차이(gap)이다.
그 갭을 채워나가는 과정에 성장통growing pains이 온다.
성장통이란 ‘지금의 나’에 만족하지 않거나 부정하는 데에서 시작이다.
아래 세가지 방법으로 나의 본 모습을 찾는다.
1) '남들이 보는 나'가 있다.
진짜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360도 피드백을 하는 이유도, 조하리의 창을 이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 '되고 싶은 나'도 있다. 이것을 진짜 자기로 착각하는 분도 있다.
3) '내가 알고 있는 지금의 나'도 부족하다.
1) 2) 3) 어느 하나도 진짜 나를 찾기 어렵다.
1) 2) 3)을 원으로 그리면 3개의 원의 교집합이 나온다.
그 정도가 '진짜 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2)은 내가 그리고 있는 '되고 싶은 나'이고 3)은 내가 알고있는 '지금의 나'이다.\
둘 다 표현하는 주체가 자기자신이기 때문에 고치기도 싶고 타협도 쉽다.
생각에서 맴돌기 일수다. 매우 주관적이고 유동적이어서 위험하다. 아주 지독하게 자신을 보는 눈이 객관적이지 않으면 변동폭이 크다.
PI(predictive index)test를 하면 ‘자기객관성’이란 지표가 나온다. 내가 나를 보는 눈이 객관적이냐 주관적이냐 하는 성향을 나타내는데 객관성이 높게 나온 직원을 보면 부럽다.
이런 분들은 비교적 냉철하게 자신의 모습을 표출한다. 그래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큰 분들이다.
위의 2) 3)과 달리 1)은 그렇지 않다.
생각이 표출되고 행동으로 옮겨져서 이해관계자들이 그 행동과 결과물을 보고 느낀 '남들이 보는 나'이기에 보다 객관적이다.
조하리창으로 보면 남들은 알고 있는데 자신이 못 보는 부분까지 볼 수 있다. 가까운 이들에게 피드백을 구하는 행위feedback seeking behavior는 ‘찐나’를 찾는 지름길이다.
그 가까운 이들 가운데 코치가 있고 멘토가 있고 카운셀러가 있고 스승이 있으면 베리 해피한 인생이다.
먼저 컬럼에서 소개한 오마에 겐이치와 이강호 회장의 주장으로 돌아간다.
“인간이 바뀌려면 새로운 사람을 사궈야 한다’는 오마에 겐이치의 주장과
“지금의 나는 요즘 빈번하게 만나고 있는 5사람의 평균”이라는 이강호 회장의 주장을 섞어본다.
성장하려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피드백을 구해야 하고 그 가까운 사람들 중 model이 될만한 멘토나 코치나 카운셀러나 스승을 5인 안에 넣는 것이 1차 목표이다.
지금 자주 만나고 있는 5번째 친구를 6번째로 하고 그분들 중 한 분을 5번째로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