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량분석 솔루션 자동화 속도…코바스 i601 인허가 박차
전 과정 인공지능 접목도 시도…"디지털헬스 필수 과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적으로 진단 검사 솔루션의 자동화를 선도해온 로슈진단이 마침내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여전히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질량분석에 자동화 솔루션을 접목하고 여기에 인공지능(AI)이 더해지는 그야말로 전자동화 시스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로슈진단이 진단검사 전자동화를 목표로 마지막 무기를 장착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조성호 전무는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이제 검사실은 전자동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하지만 질량분석만은 여전히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마지막 퍼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적용을 앞두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곧 이를 통한 벽이 없는 미래형 검사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량분석이란 질량대전하비(m/z) 비율을 기반으로 물질을 식별하고 정량화하는 분석 기술로 물질의 구조와 농도, 특성을 고감도로 정확히 분석한다는 점에서 골드 스탠다드로 불린다.
현재 자동화가 이뤄진 PCT(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 등에 비해 민감도와 특이도가 획기적으로 높으며 동시에 다중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검사법으로 불린다.
이를 통해 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호르몬이나 비타민D 대사체, 면역억제제, 약물 모니터링 보다 면밀한 검사라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다른 검사에 비해 워낙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보니 여전히 질량분석법은 수작업, 즉 숙련된 전문 인력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슈진단이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성호 전무는 "결국 대부분이 자동화된 검사실에서 질량분석만 떨어져 나와 다른 방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를 검사실로 집어 넣어 전자동화를 이루는 것이 로슈진단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로슈진단의 진단검사 자동화 솔루션인 코바스(Cobas pro i601)과 함께 이뤄진다.
이 솔루션이 현재 구동중인 자동화 솔루션에 더해지면 끊임없이 검사가 돌아가는 진정한 전자동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로슈진단의 설명이다.
조 전무는 "현재 국내에서 질량분석은 일주일에 두번, 혹은 세번 정도 검체를 모아서 한번에 검사를 진행하거나 외주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른 검사가 아무리 빨리 끝나도 이 검사 결과를 받기 위해 길게는 일주일을 대기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Cobas pro i601이 현재 구축된 자동화 솔루션에 결합되면 요일과 시간에 관계없이 한번에 모든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며 "단순히 효율성 향성을 넘어 환자에 대한 즉각적 대처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과정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목표는 데이터의 통합과 분석으로 향후 이를 넘어 표준화와 예측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로슈진단의 목표다. 여기에는 로슈진단의 인공지능 솔루션인 네비파이(Navify)가 핵심이다.
현재 네비파이 알고리즘 스위트는 일종의 도서관으로 질병 관련 알고리즘을 선택해 다운로드하면 그동안의 검사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제시한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대부분의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한다는 점에서 편의성도 높다.
네비파이 클리니컬 허브는 EMR의 정보를 자동정리하는 솔루션이다. 비정형 데이터도 모두 통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
이미 국내에 100여개 의료기관에 도입이 완료됐으며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주당 11.25시간 절감하다는 구체적 워크플로우 개선 효과가 나올 정도로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한국로슈진단 디지털인사이트사업부 윤무환 전무는 "결국 로슈진단이 내다보는 인공지능의 미래는 환자의 검사 결과를 통합하고 분석한 뒤 이를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미 국내 100여곳 의료기관에서 행정 업무를 70% 이상 감축하는 결과를 얻고 있는 만큼 검사실 자동화와 더불어 스마트 랩(Lab)의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