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심찬섭·조주영 교수팀, 주사선과 절개용 칼 하나로 묶어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연구소 심찬섭·조주영 교수팀은 최근 내시경 수술시 사용하는 주사선과 절개용 칼을 하나로 묶어 간편한 조작을 통해 시술할 수 있는 일명 ‘포크나이프’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심찬섭·조주영 교수팀에 따르면 기존 암이나 기타 조직을 떼 내기 위해 먼저 주사선을 이용해 약물을 투입하여 조직을 부풀린 다음 주사선을 빼내고, 다시 절개용 칼이 달린 선이나 올가미선으로 바꿔 넣는 작업을 수시로 반복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할 수 있다.
개발진은 “지금까지 조기위암 환자 90여명을 대상으로 포크나이프를 사용하여 시간단축 등의 편리한 기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으로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장비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소화기내시경 장비와 부속기구를 100%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포크나이프의 개발은 관련 장비의 국산화에 첫 출발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크나이프는 현재 국내 및 국제 특허출원 중[특허출원 번호 10-2004-0077720, 출원일자:2004.9.30]이며, 지난 8월말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소화기내시경세미나에 첫 선을 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