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분만 사태가 마취과 전문의 초빙료를 인정함에 따라 진정국면에 들어섰지만 일선 의료기관에서의 무통분만 시술 재개는 유보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최영렬)에 따르면 정부와의 협상에서 일부 의견조율이 됐지만 아직까지 정부와의 마지막 협상이 남아있으며 그때까지 무통분만 시술 중단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복지부와의 마지막 협상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며 "일선 의료기관에서 무통분만 시술 재개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무통분만 시술 재개는 유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무통분만 시술이 재개됐다며 확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무통분만 시술을 받기 위해 일선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협과 산부인과의사회가 무통분만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인 100/100 항목에 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무통분만에 대해서만 국한하고 있다며 집행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