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효과는 우수하면서 부작용은 없는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호주에서 개발 중이다.

식욕을 억제하거나 섭취 열량을 제한하는 기존의 비만치료제와는 달리 호주 메타볼릭(Metabolic) 제약회사가 개발한 ‘AOD9604’은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특징.

300명의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결과에 의하면 다른 2종의 비만치료제와 마찬가지로 12주간 체중을 평균 2.8kg를 감량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의 비만치료제와는 달리 주요 부작용이 없었다.

현재 FDA 승인된 비만치료제는 로슈의 제니칼(Xenical)과 애보트 래보러토리즈의 메리디아(Meridia)뿐. 제니칼은 설사, 메리디아는 혈압상승 부작용이 있다.

AOD9604은 임상에서 혈중 지질과 당내성이 개선되고 허리둘레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체중 감소 효과가 12주에 걸쳐 지속된 것으로 보고됐다.

임상에서 사용된 AOD9604의 용량은 1일 1mg이었는데 메타볼릭은 3상 임상에서 보다 저용량을 사용할 계획이다

AOD9604은 사람 성장 호르몬의 합성형으로 내년 후반부에 3상 임상을 시작하며 이르면 2008년경에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