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청진기, 전자에서 무선으로 진화

주경준
발행날짜: 2005-01-07 12:46:30
  • 국내 3사, 전자·무선 무장 해외·내수시장 공략

의사 전용 목걸이 ‘청진기’가 아날로그시대를 접고 전자·무선을 무장된 디지틀시대로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전자청진기시대는 그간 외국업체 중심의 아날로그시장과 달리 국내외시장에서 국내사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6일 전자청진기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생산업체는 한별메디텍과 GS테크놀로지 등 2개사로 자체개발을 통해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의 물꼬를 터 북미·유럽 등 각지에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중 썬메디텍이 새로 가세할 계획이다.

한별메디텍은 2003년 전북지역을 대표할 스타벤처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전자청진기(SP-S2)와 분석시시템(SP-A1)을 일본·이란·유럽등지에 수출하고 북미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GS테크놀로지는 전자청진기 ‘야베스’에 대해 수도약품과 국내 총판계약을 맺는 한편 B2B 회사인 www.allheart.com런칭 등을 통해 미주를 비롯 해외시장 공략을 전개중이다.

썬메디텍은 아예 목걸이 형태를 완전탈피 면도기 모양의 무선 청진기를 개발, 예수병원 소아과와 임상시험 등을 거쳐 상반기중 시판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창업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바 있다.

해외시장의 선전에도 불구 국내 내수시장은 아직 아날로그에 대한 전통적인 의사의 선호도가 바뀌지 않아 활성화되지는 못한 단계. 그러나 최근 전자청진기를 사용하는 교수들이 조금씩 늘면서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점춰지고 있다.

단 아날로그 청진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 선망의 대상에서 언제 지름신이 강림하게 될지가 미지수지만 점진적인 디지틀화의 변화는 예고되고 있으며 국내사의 선전도 기대된다.

한편 전자청진기는 흉부음을 귀로만 듣지 않고 무선 송수신을 통해 컴퓨터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혈압등 자체 데이터 생성기능 등이 부여돼 있어 의사간의 정보공유-원격진료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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