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질환일수록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환자의 본인부담 진료비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간이식의 경우 평균 4,907만원의 진료비 중 보험자 부담은 1830만원인 37.3%에 불과하고 본인부담은 3,077만원(62.7%)에 달했다.

평균 3,817만원의 진료비가 사용되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보험자 부담이 42.1%, 본인부담은 57.9%, 1,751만원인 신장이식은 보험자 44.6%, 본인부담률은 55.4% 였다. 심장수술의 경우 보험자 부담이 52.3%였으며, 본인부담률은 47%였다.

안명옥 의원은 “노무현 정부는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는 목표아래 수 조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줘야 할 중증 질환자에게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