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약을 구입한 남성중 절반이상이 불법적으로 유통된 약을 알고도 이를 재구매할 것을 고려하고 있어 의약품에 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는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한 남성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구입경험자의 58%가 다시 살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5%는 ‘정품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생각해 본 적이 없다’가 32%, ‘정품이 아니다’가 23%인 것으로 나타나 필요하다며 약국외에도 정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가짜약을 복용한 86명 중 52% 이상이 홍조, 가슴 벌렁거림, 두통, 맥박 이상 등의 부작용을 2개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가짜약 전반에 대한 의식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30대 이상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가 가짜약을 들어본 경험이 있고 61%가 이를 구입하기 쉽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60%가 가짜약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82%가 가짜약 추방이 안된다고 평가해 불법 유통 의약품에 대응 활동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약사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와 함께 불법약 추방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