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4+4학제와는 별도로 학부 2년+대학원 4년제도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서남수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는 22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영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수 학생중 의과 지망생을 선별해 2년간 관련 학부를 이수토록 한 뒤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하는 2+4학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 차관보가 밝힌 2+4는 기존의 예과 2년, 본과 4년의 의대체제나 의학전문대학원 중심의 4+4학제와 전혀 다른 체제로 미국의 경우 의대정원의 5.5%정도가 유사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4+4학제를 기반으로 부분적으로 2+4학제를 도입, 대학에 일정 비율수준의 우수 학생 선발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계획으로 그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서울대·연대 등을 설득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대해 교육부 내부에서도 영재프로그램과 의학전문대학원의 접목은 아직 논의를 도 진행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의견을 제시됐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방식의 영재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은 이견이 많은 사안” 이라며 "의학전문대학원과의 연동가능성은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 의대 관계자는 "전혀 생소한 내용이라 어떤 상황인지 파악될 때까지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 며 "단 3개 학제가 뒤섞일 수 밖에 없는데다 형평성 문제등이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관련 6월중 의학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8월까지 앞서 밝힌 2+4학제 등 향후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BK21사업 선정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가 분명 연계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9월 2단계 BK사업 선정이전 추가적으로 대학원 전환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