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카드수수료, 1.5%선 붕괴 도미노

주경준
발행날짜: 2005-08-05 06:36:55
  • 국민·삼성·현대 이어 외환도 2% 가맹수수료 적용

종합병원에 적용됐던 1.5%의 신용카드 가맹 최저 수수료시대의 붕괴현상이 지속되는 등 병원급 의료기관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여전협회가 최근 공개한 8개카드사의 업종별 가맹점 수수료율표(7월 29일 현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삼성·현대카드에 이어 올해 외환카드가 종병에 적용했던 1.5%의 가맹수수료를 2%로 인상했다.

이에따라 총 8개 카드사중 4개 카드사가 1.5%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4개사는 2%대로 인상적용, 정확히 50%의 카드사가 수수료를 올렸다. 종병 1.5% 수수료를 받는 카드사는 롯데, 비씨, 신한, LG등 4곳이며 국민이 2.02%로 가장 높다.

병원급에 대해서도 2~2.5% 수준이던 수수료가 1~2년사이 소폭 인상되면서 현재 카드사별로 2.15%~2.7%까지 인상됐으며 올해도 외환카드가 2.25%에서 2.7%로 올려, 병원급 의료기관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병원급 카드수수료는 국민(2.15%), 비씨·신한(2.25%), 삼성(2.4%)가 낮은 편이며 LG(2.5%)외 롯데·외환·현대가 모두 2.7%로 높다. 부도 등이 극심한 병원급의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과 수수료가 동일해지는 현상도 계속되는 특징을 보였다.

의원급의 경우 삼성이 2.4%로 가장 낮았으며 국민·신한·LG가 2.5%. 나머지 4개사가 2.7%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수수료가 낮아진 사례는 삼성으로 지난해 3분기 0.1%가 인하된바 있다.

이와관련 종합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졌다” 며 “타 카드사도 요율변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병원의 부담은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에대해 최근 국세청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한편 신용카드 결제 진료비와 관련 2%의 세액공제 혜택을 일반사업자와 같이 지원받도록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한해 병의원 카드 매출액을 기준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산출하면 병원급의 경우 1,100억원대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지불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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