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트랙 특성화 구상...의대 '공감하나 시행은 부정적'
전문 경영인 양성을 위한 교수 트랙의 특성화가 실현될 수 있을까.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최근 교수직의 다양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수제도의 특성화 정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육과 연구, 진료 등으로 규정된 교수의 역할을 세분화시켜 분야별 비중을 높이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즉, 현재 교수직 수행을 위한 필수요건인 강의와 논문의 의무적 역할을 탈피하여 연구나 교육 및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보직교수 양성을 위한 트랙을 신설해 전문경영인 육성을 꾀한다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이같은 논의에 대해 대학측의 반응은 ‘공론에는 찬성하나 시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열린 서울대병원·서울의대 발전세미나에서 교수제도의 특성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으나 공감대만 형성한채 구체적 실천방안은 수면아래로 잠수한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한 보직교수는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 진료, 보직 등 현실적으로 나뉘어진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진료와 보직에 전념하면서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조건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보직교수나 진료에 주력하는 교수를 인정하고 이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내부적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교수사회의 인식전환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대는 “병원에서 제기하는 교수 특성화 방안에는 공감하나 교수역할에 대한 관악캠퍼스의 정서는 사뭇 다르다”며 “진료와 보직 등에 집중할 수 있는 교수를 만들고 싶으면 겸임교수직을 내놓고 기금이나 임상교수로 전환하면 된다는게 관악의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요 사립대병원이 진료와 연구 교수전담제를 시행하며 기존 틀을 과감하게 타파하고 있으나 서울대병원은 진료를 위해 마련된 임상·촉탁 교수를 ‘반쪽 교수’로, 경영개선을 위한 보직을 '시간 낭비'로 여기는 풍조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최근 교수직의 다양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수제도의 특성화 정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육과 연구, 진료 등으로 규정된 교수의 역할을 세분화시켜 분야별 비중을 높이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즉, 현재 교수직 수행을 위한 필수요건인 강의와 논문의 의무적 역할을 탈피하여 연구나 교육 및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보직교수 양성을 위한 트랙을 신설해 전문경영인 육성을 꾀한다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이같은 논의에 대해 대학측의 반응은 ‘공론에는 찬성하나 시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열린 서울대병원·서울의대 발전세미나에서 교수제도의 특성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으나 공감대만 형성한채 구체적 실천방안은 수면아래로 잠수한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한 보직교수는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 진료, 보직 등 현실적으로 나뉘어진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진료와 보직에 전념하면서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조건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보직교수나 진료에 주력하는 교수를 인정하고 이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내부적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교수사회의 인식전환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대는 “병원에서 제기하는 교수 특성화 방안에는 공감하나 교수역할에 대한 관악캠퍼스의 정서는 사뭇 다르다”며 “진료와 보직 등에 집중할 수 있는 교수를 만들고 싶으면 겸임교수직을 내놓고 기금이나 임상교수로 전환하면 된다는게 관악의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요 사립대병원이 진료와 연구 교수전담제를 시행하며 기존 틀을 과감하게 타파하고 있으나 서울대병원은 진료를 위해 마련된 임상·촉탁 교수를 ‘반쪽 교수’로, 경영개선을 위한 보직을 '시간 낭비'로 여기는 풍조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