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지혈증 환자 증가 추세와 약물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어 관련 학회가 고지혈증과 관련된 치료지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박영배)는 31일 ‘고지혈증’이 관상동맥질환의 가장 큰 위험인자라고 규정하며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고치혈증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회는 우리나라 고지혈증 치료제 투여 인정 기준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으로 규정되어 있다며 이를 개정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위험요인이 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병용하고 ▲환자 치료시 권고치보다 적극적인 치료 목표치를 제시하며 ▲현재 건강보험급여 기준으로 인해 제한되어 있는 약물요법을 보다 권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치료 목표치로는 강력한 美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 지침에 따라 관상동맥질환이 있던 환자나 이에 상응하는 환자는 LDL 100mg/dl 미만을, 위험인자 수가 2개 이상이면 130mg/dl 미만, 위험인자가 없거나 1개 이면 160mg/dl 미만을 목표로 할 것을 일선 의사에게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지난해 발표된 NCEP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고 위험군의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한 LDL 수치를 기존의 100mg/dl에서 70mg/dl로 낮춰 ‘LDL-콜레스테롤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공식을 실제 치료에 적용토록 권고하는 추세이다.

박영배 이사장(서울의대 순환기내과)은 “이번 지침의 발표는 고지혈증 치료와 예방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치료지침을 강화함으로써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