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의학, 상호존중 기초 협진체계 필요"

장종원
발행날짜: 2005-09-14 08:36:54
  • 포천중문의대 전세일 원장, 대한의사협회지 최근호 기고

"동양의학에서 전통적 침술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심층 침술법'이 개발되었고, 서양의학에서 압통점과 유발점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IMS치료법이 개발되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오다가 한 장소에서 만났다면 반갑게 악수라도 할 일이지 서로 삿대질을 해선 안될 일이다."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상호존중과 함께 협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의료계 내에서 제기돼 주목된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은 <대한의사협회지> 최근호에 기고한 글에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은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있다"며 "참된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사이에 상호존중의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상대방 의학에 대해서 모르면 모르는 만큼 존중해 주어야 한다"면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 전문가들 사이의 선택은 갈등이 아니라 협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동서의학의 공동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의학에는 과학적 방법론이, 서양의학에는 인간생리의 철학적 이해력이 결여되어 있다"면서 "서양의학의 역할은 동양의학의 과학적 연구에 서양의학의 노하우를 동원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의학 협진은 ▲동양의학과 보완의학을 활발히 연구하는 전세계 추세에 부합 ▲ 지식의 폭이 넓은 의료인 양성 ▲ 무한한 연구의 기회(동양의학과 보완대체의학은 의과학 연구발상의 보고) ▲새 한국의학의 창출 등의 효과가 있다고 전 원장은 소개했다.

전 원장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협진이나 접목은 환자가 원하고, 우리나라가 원하고, 세계가 원한다"면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에 있어 접목의 시도는 서로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되, 기존의 모든 의학보다도 한 차원 높은 종합의학 수준으로 개발하고 보급한다는 학문적, 사회적, 국가적 의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