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문자·주치의 명함 이용 마케팅 뜬다

정인옥
발행날짜: 2005-10-28 12:22:29
  • 간염접종·야간진료 등 메시지 발송, 연락처로 응급상황 대비

병원에서 환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일선 개원가가 단골 환자를 유지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를 비롯한 주치의 연결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28일 개원가에 따르면 일부 병의원에서 환자관리와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갖가지 질병정보들을 환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구 K가정의학과는 최근 환자 보호자에게 '정○○님의 A형 간염1차 접종 시기 입니다 접종일을 확인하세요' 라고 보냈다.

환자 정○○의 보호자는 "아기의 경우 접종일을 잘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맞벌이하다보니 소홀하게 되는데 이를 병원에서 알려 줘 기분이 좋고 애착도 간다"고 말했다.

성북구 H의원 역시 최근 황 모 씨에게 '야간진료일이 월, 수요일 7시에서 월, 금요일 7시로 변경됐습니다'라고 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황 모 씨는 "직장인이라 평일엔 병원을 가기가 쉽지 않다"며 "야간진료일을 문자서비스로 보내줘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로비에 설치된 전문의 명함
핸드폰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일부 병원에서는 주치의 명함을 환자들이 가져갈 수 있게 병원 로비에 놓고 있다.

21세기병원은 최근 진료실 앞에 담당 전문의의 직통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를 담아 놓은 명함을 두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에게 명함을 주어 신뢰감을 줄 수 있을 뿐더러 응급한 경우 담당 주치의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루트가 되기 위해 마련해 놨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S의원도 병원장 핸드폰 번호와 집전화가 적힌 명함을 병원 로비에 두어 필요시 환자들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

S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 김화실(가명)씨는 "한밤중 복통 같은 응급상황이 있을 때 다급하게 전화할 수 있는 병원장이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이런 서비스로 노인과 아기가 있는 우리 가족은 모두 이 병원을 다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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