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의 엽산, 비타민 B6, 비타민 B12로 구성된 비타민 요법이 뇌졸중 재발, 사망, 심장발작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재분석결과가 Stroke誌에 발표됐다.

고용량 비타민 요법에 포함된 비타민들을 모두 심장질환과 관련된 호모시스테인의 혈중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 그러나 이전 연구에서는 비타민 요법이 뇌졸중 재발, 심장질환에 예방 효과가 없다고 나타났었다.

이에 캐나다 뇌졸중 예방 및 다발성경화증 연구센터의 데이빗 스펜스 박사와 연구진은 이전 조사대상자 중 비타민 B12 결핍환자, 신부전 환자 등을 제외한 2,155명에 대해 재분석했다.

그 결과 엽산, 비타민 B6, 비타민 B12을 포함한 비타민 요법은 뇌졸중 재발,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 요법군은 저용량 비타민 요법군에 비해 뇌졸중 재발, 사망, 심장질환 위험이 21% 더 낮았고 임상개시점에서 비타민 B12의 혈중농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면서 비타민 흡수가 어려운 환자를 선별했을 때에는 고용량-저용량 사이의 차이가 보다 분명했다.

연구진은 호모시스테인을 낮추는 비타민 요법에 대한 반응은 대개 비타민 B12의 혈중농도에 의존한다고 제안하면서 비타민 요법이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춰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결론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