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대상 은행신용대출도 과별 차등 적용

주경준
발행날짜: 2005-12-02 07:50:34
  • 은행, 실금리기준 5~6%차...일부과 대출한도 낮춰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의 문을 두드린 산부인과 의사 L모씨는 예상보다 낮은 한도액으로 인해 계약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L원장은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던 의사신용대출이었지만 꼭 그렇지만 않았다" 며 "담보냐 신용대출이냐를 놓고 금리, 한도, 만기상환방식 등은 따져 유리한 조건을 찾아야 하지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1일 개원가와 은행권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익 양극화 현상과 함께 과목별 희비가 교차되면서 은행의 대출상품도 의과별·지역별 차등을 두고 있다.

개원시장의 침체로 인해 개원준비 의사 중심에서 개원가로 대출시장의 흐름이 변화된 이후 경영상황이 나은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대출한도는 높이고 일부과목에는 한도를 낮추는 경향이다.

의사대출시장에 양대축을 이루는 C은행은 개원준비의사에게는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는 반면 개원의 대상으로는 성형외과, 산부인과, 치과의 대출한도를 낮게 책정해 놓았다.

C은행 관계자는 "과목별로 일부 차등을 두고 있으며 경기에 영향을 받아 위험 부담이 높다고 판단되는 과목과 불황을 겪는 과목은 한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B은행은 요양기관별로 한도액과 금리에 차등을 두고 있으며 과목, 지역, 경영상태 등이 모두 고려된다고 설명하면서 과목별로 분류해 놓고 보면 소폭이나마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그 폭은 "취급수수료 등을 포함 실금리기준으로 5~6%대까지 1%전후로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지역도 고려돼 과열경쟁이 빚어지는 신도시지역 등은 개원준비의와 개원의에 대한 대출이 까다롭게 진행되기도 하며 각 지점에 따라 조건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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