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증 치료제가 심질환이나 고혈압 병력이 있는 남성에서 시신경 손상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실렸다.

작년 5월 발기부전증 치료제 사용과 관련하여 NAION 부작용 보고가 FDA에 40건 접수되었으나 그 원인이 발기부전증 치료제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

미국 알라바마 대학의 제럴드 맥귄 박사와 연구진은 76명을 남성을 대상으로 음주, 흡연, 발기부전증 치료제 사용과 시신경 손상 부작용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다. 조사대상자 중 절반은 NAION(non-arteritic anterior ischemic optic neuropathy)였으며 미국 안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연구 결과 심장발작이 있었던 남성이 발기부전증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시신경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맥귄 박사는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인 환자는 발기부전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 NAION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아그라를 시판하는 화이자는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103건의 임상을 검토시 NAION 부작용 발생은 없었지만 어쨌든 NAION에 대한 내용을 비아그라 라벨에 추가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