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근대의학의 상징이자 서울대병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한의원(시계탑건물)의 2007년 개원 100주년에 앞서 15일 임상의학연구소 강당에서 ‘대한의원 개원 99주년 심포지엄’을 가졌다.

‘백년을 다져온 인술, 천년을 함께할 희망’이란 슬로건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병원 주요 보직자와 원로 교수, 근대 사학을 전공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4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이명철 병원사연구실장(서울의대 핵의학과)이 ‘병원사연구실의 설치와 전망’, 전우용 병원사연구실 연구팀장이 ‘대한의원 개원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보고했으며, 이태진 서울대 교수의 ‘경모궁과 대한의원 터’, 김학준 동아일보 대표이사의 ‘병원과 기록물관리’에 대해 강연했다.

성상철 원장은 인사말에서 “내년 기념사업을 의례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 100여년 동안 국민건강을 지켜 온 서울대병원의 역사를 재조명해 한층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2007년 3월 15일 대한의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병원사연구실을 설치하고, ‘대한의원 100주년, 제중원 122주년 기념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적 제248호인 대한의원 본관은 1907년 3월 15일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설립된 국립병원으로서 오늘날 서울대학교병원의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