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지역 거점병원 위상 강화"

발행날짜: 2006-04-24 06:44:55
  • 우수병원·암센터 선정 '겹경사'...의료관광 특화사업 준비 한창

오는 2008년 완공예정인 제주대 새병원 조감도
제주대병원이 지난 3월 복지부로부터 '지역암센터'로 선정된 것에 이어 복지부 의료기관 평가결과 '우수병원'에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이를 발판삼아 지역 거점병원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으로 경쟁력 강화와 내부 결속 다지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제주대는 지역암센터 선정으로 지원될 200억원의 예산을 이용해 올해부터 2년간 아라동에 신축 중인 제주대병원 내에 암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대병원은 오는 2008년 완공예정으로 현재 진행중인 병원신축공사에 지역암센터 건립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 항암센터와 실험실 및 암 환자 조기수술실 과 무균실, 골수이식 수술실, 핵의학 장비, 방사선치료시설 등 암치료와 관리에 필요한 최신시설이 완비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돼온 의료진 부족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3월2일자로 12명의 신규 의료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지역특성상 의료진 확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12명의 신규 의료진을 영입하는 등 의료진 모집에 물꼬가 트고 있다"며 "암센터 구축과 병원 증축등으로 의료진 모집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관광 특화사업에 대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 시행예정인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맞춰 외국인 전용병동 설립을 비롯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방안 마련과 환자 유치시 식단과 통역사 문제등에 대한 대책마련으로 분주하다는 것이 제주대병원의 전언.

특히 외국인 환자와의 의사소통 문제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 일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따르면 교육은 오는 7월 31일까지 일주일에 2~3차례 실시되고 있으며 이슈가 되는 화제성 기사에 대해 토론하고 병원 회화위주의 교육으로 진행해 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을 손쉽게 대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병원 김상림 원장은 "지난 2001년 제주의료원을 인수해 대학병원으로 전환한지 4년만에 의료기관평가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뽑히는 개가를 올렸다."며 "이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열악한 의료시설 및 환경속에서도 지역거점 병원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의 노력을 펼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암센터 선정, 최우수기관 선정 등은 지속적으로 노력하라는 뜻으로 여긴다"며 "미진한 부분은 물론이고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제주도민에게 신뢰받는 제주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