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갤버스(Galvus)'를 '액토스(Actos)'와 병용하면 특히 혈당이 심한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이번 미국당뇨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이전에 2형 당뇨병을 치료한 적이 없는 5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3상 임상 결과. 갤버스는 100mg, 액토스는 30mg이 투여됐는데 HbA1c 감소폭은 두 약물을 병용한 경우 1.9%, 액토스만 사용한 경우 1.4%로 병용시 유의적으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bA1c가 9% 이상인 환자에서는 갤버스와 액토스를 병용했을 때 HbA1c가 2.8% 감소하여 효과가 두드러졌다.

미국당뇨학회의 혈당목표치인 HbA1c 7%에 도달한 환자수는 두 약물 병용시 65%, 갤버스만 투여한 경우 42.5%, 액토스만 투여한 경우 42.9%였으며 비만 환자의 경우 임상개시점 평균 HbA1c인 8.6%에서 두 약물 병용시 6.4%로 떨어졌다.

한편 갤버스를 추가한 경우 액토스만 투여한 경우에 비해 체중증가 측면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체액저류는 오히려 덜한 것으로 보고됐다.

갤버스는 췌장의 알파, 베타 세포에 작용하는 새로운 기전의 2형 당뇨병약으로 머크의 당뇨신약 재누비아(Januvia)와 마찬가지로 DPP-4 억제제로 분류된다.

빌다글립틴(vildagliptin)을 성분으로 하는 갤버스는 1일 1회 투여하여 기존 당뇨병약에 비해 체중증가, 저혈당, 부종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재누비아보다 한달 가량 늦게 FDA에 신약접수,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