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당뇨신약 '재누비아' 체중도 줄인다

윤현세
발행날짜: 2006-06-16 00:01:42
  • 당뇨표준약 글리피자이드와 효과 동등하면서 체중은 줄여

당뇨병 신약 중 가장 먼저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머크의 당뇨신약 '재누비아(Januvia)'가 글리피자이드(glipizide)만큼 효과적이면서 글리피자이드와는 달리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가 있다고 미국당뇨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결과에 의하면 재누비아의 혈당조절 효과는 글리피자이드와 동등했는데 기존 당뇨병약 사용시 나타나는 체중증가 부작용은 재누비아 사용시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재누비아는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52주 후 환자의 체중은 재누비아 투여군의 경우 1.5kg가 감소한 반면 글리피자이드 투여군은 1.1kg가 증가했다. 1년간 약물치료 후 혈당개선은 재누비아와 글리피자이드 투여군 사이에 유사했다.

글리피자이드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 표준약으로 생각되어온 약물. 이번 임상에서 두 약물의 효과가 동등한 반면 재누비아는 체중감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누비아가 향후 유망 당뇨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누비아의 성분은 시타글립틴(sitagliptin). DPP-4 억제제로 증가된 혈당을 낮추는 인체의 자연적 능력을 증강시키는 작용을 한다. 재누비아는 이미 FDA에 신약접수된 상태로 오는 10월 중에 최종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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