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움 톡신 부작용은 분자량이 원인

주경준
발행날짜: 2006-08-09 13:17:05
  • 미국 피부과학회에 연구결과 발표

보툴리눔 톡신 제품간의 부작용 차이는 제품이 갖고 있는 고유한 분자량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의 세인트 헬리어 병원 샌딥 클리프) 박사는 유럽산 보툴리눔 톡신제가 엘러간사의 ‘보톡스’보다 부작용이 많은 이유는 두 제품간 분자량의 차이로 인해 약물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는 정도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미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2006 미국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샌딥 클리프 박사는 ‘보툴리눔 톡신A’를 주사했을 때 다른 영역으로 이동되는 정도는 약의 용량이나 희석비율뿐만 아니라 제품 고유의 특성 자체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제품 고유의 분자량이 작을수록 약물이 넓게 확산되므로, 주입하고자 했던 부위를 넘어 다른 근육으로 보툴리눔 톡신이 확산할 경우가 바로 부작용이 생성되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톡스는 900kD의 일정한 분자량을, 유럽산 보툴리눔 톡신제는 500~900kD의 분자량 폭을 가지고 있으며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쪽 이마에 엘러간사의 보톡스 4unit를, 다른 한쪽 이마에는 유럽산 보툴리눔 톡신제 12unit를 주입했다.

또 이마 중앙에는 식염수를 주사했다. 두 제품간의 용량차이는 현재 권장되는 보톡스와 유럽산의 용량 비율이 약 1:4~1:5 인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여진다.

2주 후 결과 측정을 위해 요오드와 녹말용액을 이마에 바른 후 뜨거운 방에서 30분 정도 운동을 해 땀을 흘리게 했다. 그리고 각각의 부위에 대해 땀이 나지 않는 영역을 측정한 결과 12명중 11명의 땀이 나지 않는 부위의 영역이 유럽산 주입군이 1.90~4.26cm²로 보톡스 주입군의 0.76~2.76cm²보다 더 넓게 나타났다. 반면 식염수를 주입한 집단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클리프 박사는 “각각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생리학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다르게 작용하며 고유의 구조와 형태, 효과와 안전성을 가지기 때문에 어떠한 보톨리눔 톡신 제재도 동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