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00여명 대상..최신 기기 이용 주민 건강검진
10일 길병원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는 길병원과 경원대 한방병원 의료진 30여 명이 덕적초교에 간이 진료실을 마련, 심장 초음파기, 자궁암 검사기, 골밀도 검사기 등 첨단장비들을 동원해 섬 주민들의 병환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가천의과대 의학부 학생 50여 명은 의료진보다 이틀 먼저 섬에 도착, 의료장비를 실어 나르고 섬마을 집을 일일이 방문해 혈압과 당뇨 측정 등 예진활동을 벌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치료를 받은 덕적도 주민 김혜성씨는 "몇 년전부터 눈이 침침하고 눈물이 많이 나왔지만 병원에 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며 "이렇게 섬까지 찾아와 친절히 진료를 해주는 것을 보니 병이 나은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 진료단장을 맡은 이범구 진료부장은 "섬 지역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