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용금지 처분을 받은 실리콘 젤이 미국에서 11년 만에 재판매된다.

이로써 가슴성형용 실리콘 보형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다시 판매 허용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FDA 자문위원회는 15일 여성·성형외과전문의·소비자단체 간부 100여명이 참석한 청문회와 이틀간 자체 난상토론 끝에 9대 6으로 실리콘 판매 재허용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실리콘의 안전성이 검증됐기 때문이 아니라 실리콘 판매금지 뒤 유일한 대체재로 사용중인 식염수 보형물도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이유로 내려진 결정으로 실리콘의 유해성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