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4일, 인플루엔자가 내년 4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보고 다음달부터 12월 사이에 65세이상 노인, 생후 6~23개월 소아, 임신부, 의료인, 폐질환자, 만성질환자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닭·오리 농장 종사자 및 조류인플루엔자 대응기관 종사자 등도 일반 인플루엔자와의 중복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New Caledonia주, A형 Wisconsin주, B형 Malaysia주로, 올해 권장 백신(WHO 추천 균주 사용)에는 이들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국내에는 약 1200만명분의 백신이 공급되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권장대상자 접종에 적정한 수준이며, 10~11월 사이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권장대상자 접종수요는 약 900만명으로 추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의 경우 접종권장시기 초기에 접종수요가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동별 접종일자 지정 또는 사전예약제 등과 같은 접종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한다고 했다.

특히 11월과 12월 약 2개월 동안 65세이상 노인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예방접종권장대상자 등 무료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10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독감예방으로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TV 공익광고를 내보내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양치질과 손씻기 같은 개인위생 지키기와 예방접종권장대상자의 예방접종을 당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