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2위 수성 실패...한미 버금자리 등극

주경준
발행날짜: 2006-11-09 10:39:44
  • 3분기 실적, 동아, 한미, 대웅, 녹십자, 유한순

만년 2위 유한양행의 3분기실적이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10%이상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한미약품이 버금자리를 꾀찼다.

유한양행의 3분기실적은 한미약품외 녹십자에도 뒤졌으며 3월결산법인인 대웅의 2분기 실적에도 못미치는 업계 5위라는 참혹한 실적을 냈다.

금융감독원의 3분기 공시자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은 907억원으로 1065억원 기록한 한미약품에 158억원이나 뒤지면서 올해 9개월간 누적 매출액에서도 한미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3분기 누적매출액은 한미약품이 3123억원, 유한양행이 2986억원으로 137억원의 격차를 나타내며 2분기까지 유한이 유지했던 박빙의 우위가 무너졌다.

또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의 1~9월 매출(05년 4분기~06년 2분기까지)의 실적은 2838억원으로 결산시점이 다르지만 이를 무시한 같은기간 매출실적으로만 보면 국내업계 매출순위 3위자리도 위협 받고 있다.

3분기의 매출실적만 보면 동아제약 1472억원, 한미약품 1065억원, 대웅제약(2분기) 1023억원, 녹십자 934억원, 유한양행 907억원 순으로 순위 변동이 극심했다.

이같은 순위변동은 생동성 파문과 일반약복합제 비급여 전환 등 일련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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