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더이상 난치병 아니다"

발행날짜: 2007-01-31 08:53:01
  • 삼성서울 이명식 교수팀, 당뇨 원인물질 NF-κB 발견

국내 연구진이 청소년 당뇨병 치료에 새 지평을 열어 화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팀은 최근 전사조절인자중 하나인 'NF-κB'(Nuclear Factor Kappa B)가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췌장소도세포 사멸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30일 의학계에 따르면 당뇨병 원인인자를 발견한 것은 이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향후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세계 여러 연구진은 1형 당뇨병이 췌장소도세포가 cytokine에 의해 파괴돼 일어난다는 발병기전을 밝혀내고 20년 이상 췌장소도세포사멸과 관련한 NF-κB의 역할을 연구해 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치료제 개발에 혼선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이명식 교수팀은 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UCSD의 Michael Karin 박사와 5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NF-κB'가 췌장소도세포사멸을 막는다는 사실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이 교수팀은 생체외 실험과 유전자 결손 생쥐, 형질전환 생쥐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NF-κB와 세포사멸 조절 단백질의 하나인 XIAP 등을 이용, 췌장소도 세포사멸을 억제하는데 성공한 상태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큰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세계적인 학술지인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회보)에 게재됐다.

한편 이명식 교수와 Dr. Michael Karin은 지난해 말 PNAS 지에 세포소멸 단백질인 JNK가 췌장소도세포기능을 억제해 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공동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따라서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NF-κB·JNK는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모두에서 췌장소도세포의 기능과 사멸을 조절하는 결정적인 물질임을 밝혀내는 쾌거를 이룬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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