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발굴한 인간 배아줄기세포 마이크로리보핵산(microRNA;miRNA) 관련 신기술이 일본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양의대 김계성 교수 연구팀과 (주)차바이오텍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신규로 발굴한 miRNA 유전자 관련 국제특허의 실시권을 일본 미쯔비시 레이온 주식회사에 부여, 기술료 수입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또한 일본 미쯔비시 레이온 주식회사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미쯔비시에서 개발한 miRNA 유전자 칩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세포에서 miRNA 발현 양상 분석 및 기능해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miRNA는 세포 기능 조절에 필수적인 새로운 유전물질로서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유망 연구 분야이며, 인간 배아줄기세포는 무한 증식 능력과 모든 세포로 분화 가능한 전분화능을 가진 세포로서 재생의학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김계성 교수는 2003년 서울대 김빛내리교수와 공동연구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특이적 신규 miRNA를 성공적으로 발굴했으며, 이 내용을 관련 저명 국제 학술지인 발생생물학회지 (Developmental Biology, 2004)에 출판했고, (주)차바이오텍과 공동으로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 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김동욱(연세의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은 “miRNA 연구 분야의 저변이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고 미쯔비시 레이온 주식회사와 같이 miRNA를 이용하는 기기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가 증가하고 있어 본 특허를 통한 기술료 수입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같은 독창적인 기술력의 선진국 수출은 우리의 줄기세포 기술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민(포천중문의대) 교수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개발이 진행중인 다양한 생명공학적 기술과 접목해 향후에도 다양한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의 줄기세포 연구가 범정부적 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어 다양한 상용화 기술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연구 지원으로 수행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