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미래형 마케팅 '눈에띄네'

이창진
발행날짜: 2007-04-20 11:08:45
  • 세계정신학회에 80평 카페 설치...‘편안함+정보기술’ 결합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모습(사진 위)과 카페에서 독서와 대화를 나누는 참가자들의 광경.(아래)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학술대회에 한 다국적 제약사가 인간미와 정보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마케팅에 나서 화제이다.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은 19일 롯데월드호텔에서 개막한 세계정신의학회(WPA) 지역학숙대회에 80여평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돌입했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8000만원을 후원하는 플랜티늄 스폰서 8개사를 비롯하여 총 33개 제약사와 의료기기 등이 참석해 지하층에 별도의 부스공간을 마련하여 각국의 정신의학자를 겨냥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이다.

플랜티늄 협찬사인 gks는 제품홍보와 더불어 커피 서비스와 무선인터넷 설치 등 부스 참석자들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대형 공간에 자사 직원 20명을 투입해 편안한 서비스와 홍보를 병행하는 고차원적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gsk측은 국내 최고 판매가를 올리고 있는 항우울제 ‘팍실’(paxil)을 비롯하여 라믹탈(양극성 장애), 리큅(하지불안증후군) 등 정신질환 주력상품 4~5개를 배치해 외국인을 위한 영어상담과 제품홍보 문구를 추가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마련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CNS 책임자인 이병춘 이사는 “지난 2003년 신경정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카페내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끈 점에 착안해 세계 전문가들이 운집한 이번 국제행사에 편리함과 유용성을 가미한 대형 카페를 선보였다”며 “학회의 요청은 음료 서비스와 무선인터넷 설치에 국한됐으나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좌석과 MP3 및 스피커 등 작은 기쁨을 선사하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병춘 이사는 이어 “정신질환 부분 최고 제약사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하고 “음료수 제공과 무선 인터넷 설치 등에는 많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나 이로 인해 파생되는 회사 이미지와 제품 홍보는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 투자에 따른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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