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어캠비스(Acambis)의 2세대 천연두 백신이 천연두 노출 위험이 높다고 생각되는 특별한 상황에서 사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만장일치로 결론지었다.

천연두 백신 정기접종은 1971년부터 미국에서 중단됐으며 세계보건기구는 1980년 천연두가 지구상에서 절멸됐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2001년 9월 11일 미국 테러 발생 이후 천연두 및 기타 바이러스가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논의되어왔으며 미국 정부는 유사시를 대비한 백신을 축적해왔다.

어캠비스는 이미 미국 정부에 천연두 시험백신을 약 2억회분 공급했으나 작년 정부와 재계약하는데에는 실패했다.

한편 구세대 천연두 백신인 '드라이백스(Dryvax)'는 현재 생산이 중단됐으며 이미 생산된 분량만 남아있는 상태다. FDA는 대개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