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질환 소아환자 68% '식욕 부진'

안창욱
발행날짜: 2007-05-24 22:21:36
  •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조사..72% "한방치료 만족"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이 조사한 결과, 소화기질환을 가진 소아환자의 68%가 식욕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화기질환에 대한 한방치료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높았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아과 이진용 교수팀은 2002년부터 5년간 외래를 방문한 소화기 관련 질환을 가진 어린이 중 재진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 여부가 측정 가능한 소아환자(1~17세) 1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소아환자의 소화기질환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식욕부진이 117명(68.0%)로 가장 높았고, 복통 64명(37.2%), 소화불량 55명(32.0%), 구취 50명(29.1%), 복부불쾌감 46명(26.7%), 구토 및 구역 32명(18.6%), 변비 14명(8.1%), 설사 5명(2.9%)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 소아과 이진용 교수는 “한창 성장하는 어린이들은 영양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식욕부진이 지속되면 성장호르몬이 성장작용을 할 수 없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쉽게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식욕부진의 원인을 찾아 개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어린이가 소화기계에 장애가 생기면 하품을 자주 하고, 손발이 차갑고, 등이 아프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구취가 나며, 혀에 설태가 많이 끼거나 설태가 군데군데 벗겨져 지도모양의 혀가 된다”면서 “어지러움, 두통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체력저하로 짜증을 잘 내는 신경질적인 아이가 되며 식욕부진의 악순환으로 성장부진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소화기질환에 대한 한방치료의 만족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만족 이상(매우 만족 17명+대체로 만족 107명)이 전체 중 124명(72.1%)를 차지했고, 보통 46명(26.7%), 불만 2명(1.2%), 매우 불만족 0명으로 전반적인 만족도가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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