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계 "변하지 않으면 미래 없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7-06-19 06:49:41
  • 이창·이상흔 회장, 차별화·전문화 '한 목소리'

서울과 수도권 중심화가 심화되는 한국 사회에서 지역 의료계 역시 위기감이 크다. 특히 KTX 개통 등으로 환자 이탈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지역 의료계는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감 속에 해법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이창 회장과 대구경북병원회 이상흔 회장(경북대병원 병원장)은 지난 17일 대구MBC '이슈 & 이슈'에 출연해 서울로의 환자 이탈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 의료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구지역 의료계가 의료 질이나 장비 등이 서울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KTX로 인한 환자 이탈 역시 생각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의료계가 차별화, 전문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는 노력을 갖추어야 경쟁력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이상흔 회장은 "대구 경북 지역은 전체적인 의식 변화가 느리다"면서 "각 병원 차별화 전문화 되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각 병원들이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고 구성원의 의식변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회장은 지방이 서울지역에 비해 규제가 심해 의료발전을 막는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의사회 이창 회장은 "의술이나 장비는 큰 틀에서 보면 (서울과)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서 "다만 백화점식 운영에서 벗어나 전문화, 세분화해야 하며 공동개원과 같은 경비 절감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친절 문제에 있어 의료계가 타성에 젖어있다면 많이 고쳐야 한다"면서 "설명이라든지 소프트웨어가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의사의 사회적 인식과 관련해서 "방송에서 탈세 하는 의사들은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세금 바로내기 운동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떳떳한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수가, 인력 과다 배출, 진료비 심사 기준 등의 의료계 전반적인 문제 해결 역시 의료계가 사는 중요한 열쇠라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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