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0칼로리 정도의 다크 초코렛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JAMA에 발표됐다.

다크 초코렛의 혈압 하강 효과는 이전에도 많이 발표되어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사용된 초코렛은 상당한 양이었다.

독일 콜론 대학병원의 디르크 타우베르트 박사와 연구진은 경증 고혈압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56-73세 44명을 대상으로 18주간 매일 한군은 30칼로리 정도의 다크 초코렛을, 다른 한군은 화이트 초코렛을 먹도록 했다.

임상 종료 후 혈압을 측정한 결과 다크 초코렛을 먹은 환자군은 수축기 혈압이 3mmHg, 확장기 혈압이 2mmHg 감소했다. 반면 화이트 초코렛을 먹은 환자군에서는 혈압의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의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다크 초코렛의 혈압하강 효과는 임상적으로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하고 "혈압을 낮추기 위해 매일 다크 초코렛을 조금씩 먹는 일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크 초코렛이 혈압을 낮추는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코아에 함유된 플라바놀(flavanol)이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타우베르트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도 초코렛이나 코코아가 혈압 하강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되기는 했었으나 사용된 초코렛 양이 너무 많았다면서 30칼로리 정도의 초코렛은 매우 소량이라 체중에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콜론 대학병원이 후원했으며 초코렛 제조회사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