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 중 1명 유방암 검진 무경험"

이창진
발행날짜: 2007-10-11 11:44:16
  • 세계유방암학회 조직위, 서울지역 300명 설문조사

성인 여성 2명 중 1명이 유방암 검진에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유방암학회(GBCC 2007) 조직위원회는 10일 "여성 중 절반(46.7%) 가량이 유방암 검진을 받은 경험이 없으며, 월 소득 400만원 미만의 경우 59%가 유방암 검진을 한번도 받아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계유방암학회 조직위원회가 서울지역 25가구 일반 여성(25세 이상~55세 미만)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을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사망률이 높은 ‘전이 및 재발성 유방암’에 대해서도 51%가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변, 유방암에 대한 인지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95.3%가 유방암에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어 암에 대한 조기 예방 활동에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이 및 재발성 유방암과 조기, 말기암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51% 이상으로 나타났고 발병자가 증가하고 있는 20대의 경우 63.2%가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53.8%와 49%가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 조기 발견시 완치율의 경우 응답자의 63.7%가 80% 이상 완치 가능하다고 예상한 반면, 전이 및 재발성 유방암의 경우 응답자의 47%와 6.7%가 각각 50%와 80% 이상 생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유방암 검진 무경험자는 20대가 77.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53.8%, 40대가 29%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유방암 검진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0%가 유방암 자가 검진에 대한 일정 수준이상의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20대가 56.1%로 가장 낮고,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30대 이상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1.3%가 유방암 발병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40대 중반 여성이 74.5%로 가장 높았다.

또 유방이 여성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36.3% 와 33.3%가 각각 모성애와 성적 매력이라고 응답했으며, 39.3%의 여성이 유방암 환자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여성으로서의 매력 상실’ 이라고 답해 ‘투병 과정의 고통’ 이라고 대답한 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직위원회는 "감기와 같은 일상 질병에 대해 본인 부담은 높이고, 암 치료비용을 해결해 준다면 보험료 인상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며 "이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보험체계의 변화를 통한 암환자를 위한 사회적 배려가 고려돼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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