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얀센, 정신분열증 환자들과 운동회

조형철
발행날짜: 2003-06-17 12:11:42
  • ‘Peace in Mind’ 주제로 ‘초록숲 운동회’ 개최

최근 한국 얀센 직원들과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과천 구세군 시설운동장에서 “초록숲 운동회” 행사를 가졌다.

초록숲 운동회는 한국얀센과 한국복지재단이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지난해 9월 시작한 ‘Peace in Min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섯번째 행사였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얀센 직원들과 정신분열증을 극복중인 정신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활동함으로써 환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초록숲 운동회’는 ▲대중교통 이용법 등 생활능력 향상 ▲집단활동을 통한 대인관계 능력 향상 ▲운동을 통한 활력 증진 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한국복지재단 영등포복지관을 떠나 지하철로 구세군 시설운동장에 도착한 환자들은 한국얀센 직원들과 발야구, 피구, 짝축구 등 협동을 요구하는 게임에 즐겁게 참여했다.

한국복지재단 이강 팀장은 “한국얀센 직원과 환자들의 참여가 5회를 거치면서 크게 늘고 있다”며 “행사를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4회까지 행사에 참여했던 환자중 여러명이 최근 취업했다”며 “이번 운동회도 환자들의 사회복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얀센과 한국복지재단은 Peace in Mind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관악산 등반, 송년의 밤, 덕수궁 자연과 역사 체험 등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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